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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렌트 인상률 5% 이하로 제한 추진”

조 바이든 대통령이 렌트 인상률을 5% 이하로 제한하는 것을 추진하고 나섰다. 50개 이상 유닛을 동시에 보유한 ‘기업형’ 랜드로드가 세입자로부터 렌트를 5% 넘게 못 올리도록 해 시민들의 렌트 부담을 덜겠다는 취지다. 만약 랜드로드가 5% 이상 렌트를 올릴 경우, 세제 혜택을 박탈하겠다는 입장이다.   16일 바이든 행정부는 ‘주택비용 절감을 위한 신규 조치’를 발표하고, “미국인 수백만 명의 렌트를 더 저렴하게 만들고, 인플레이션을 완화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기업형 랜드로드의 경우, 렌트를 5% 넘게 못 올리도록 제한할 수 있는 법안을 통과할 것을 연방의회에 촉구했다. 렌트 인상률이 5%를 넘어설 경우, 세제 혜택을 박탈하는 내용도 법안에 포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렌트용 부동산의 경우 감가상각에 따른 세금 혜택을 제공하는데, 이를 박탈하겠다는 설명이다.     백악관은 “이 법이 적용될 주택은 약 2000만채에 해당할 전망으로, 전국 렌트 시장의 절반에 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약 2년간 렌트 인상 폭을 제한함으로써, 더 많은 주택 공급이 이뤄지기까지 세입자들의 렌트 부담을 줄이는 가교 구실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를 방문한 바이든 대통령은 렌트 상한제 추진과 함께, 전국적인 주택 공급 확대방안도 발표했다. 네바다주에만 최대 1만5000채 주택을 공급하고, 전국적으로는 연방정부 기관이 소유한 잉여 토지 등을 파악해 주택개발을 할 수 있는지 적극적으로 재검토하겠다고 전했다.   신규 주택건설과 커뮤니티 개발을 위해서는 연방정부가 3억2500만 달러 규모를 투자하기로 했다. 뉴욕주 시라큐스, 뉴저지주 트렌턴·캠든 등의 지역이 연방정부 지원을 받아 주택 공급에 나서게 될 지역으로 꼽혔다.  김은별 기자인상률 렌트 렌트 인상률 제한 추진 렌트용 부동산

2024-07-16

월급 ‘찔끔’ 오를 때 렌트는 ‘성큼’ 올랐다

뉴요커의 주거비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임금 인상률은 인색한 반면 렌트는 급격한 속도로 오르는 중이다. 맨해튼·브루클린 등 이미 렌트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음에도 당분간 더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9일 부동산 중개업체 스트리트이지에 따르면 2022~2023년 뉴욕시 렌트 인상률은 8.6%다. 같은 기간 임금 인상률은 1.2%였다. 렌트와 임금 인상률 격차는 7.4%포인트로 전국에서 가장 컸다.   전국 평균은 임금 인상률 4.3%, 렌트 인상률 3.4%로 오히려 임금 인상률이 더 높았다. 뉴욕시에 이어 보스턴(6.8%포인트), 신시내티(6.4%포인트), 뉴욕주 버팔로(5.6%포인트) 등도 렌트-임금 인상률 격차가 컸다. 통계는 노동통계국 및 자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성됐다.   스트리트이지는 ‘공급 부족’을 원인으로 지적했다. 케니 이 연구원은 “뉴욕시의 저렴한 주택 공급은 사상 최저 수준”이라며 “뉴욕시의 탄탄한 고용시장이 임대 수요를 떠받치고 있지만, 1.2%의 임금 인상률로는 임대료 인상을 상쇄하기에 역부족”이라고 말했다.   뉴욕시 렌트는 올해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부동산 업체 더글라스엘리먼·밀러 사무엘이 9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4월 맨해튼 렌트 중윗값은 4250달러로 집계됐다. 전월보다 3.7% 증가한 것으로 역대 4월 기록 중 가장 높다.   신규 거래 역시 5482건으로 뜨거웠다. 공실률은 2.5%를 밑도는 수준이다.   브루클린의 4월 렌트 중윗값은 3599달러로 전월보다 3% 상승했다. 맨해튼과 마찬가지로 역대 4월 집계 중 가장 비쌌다. 퀸즈 북서부의 경우 중윗값이 3244달러로 전월보다 소폭 상승했다.   뉴욕시 렌트는 작년 7~8월 최고점을 기록한 뒤 소폭 하락했다가 올해 들어 상승세로 돌아왔다. 당시 렌트 중윗값은 맨해튼 4400달러, 브루클린 3950달러, 퀸즈북서부 3900달러 등이었다.   조나단 밀러 밀러 사무엘 CEO는 “현재 높은 금리로 인해 매수자들이 잠잠한 상황”이라며 “금리 인하라는 변수가 있지 않은 한 올여름 렌트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하은 기자 [email protected]렌트 월급 렌트 인상률 뉴욕시 렌트 맨해튼 렌트

2024-05-09

뉴욕시 렌트 인상률 최대 10%로 제한

앞으로는 뉴욕시에서 집주인이 세입자를 쫓아내기 위해 렌트를 터무니없이 올리는 것이 금지된다. 기존 렌트의 10% 수준, 혹은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에 5%포인트를 더한 수준 중 낮은 상승률까지만 렌트를 올릴 수 있다.   22일 뉴욕주의회는 2024~2025회계연도 예산안을 통과시킨 후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주택 부족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저렴한 주택을 공급하고, 세입자 권리를 보호하는 패키지 법안도 함께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특히 주택 패키지 법안에는 당초 줄리아 살라자르(민주·18선거구) 뉴욕주 상원의원이 발의한 ‘정당한 사유 없는 퇴거 금지법’(S305/A4454)을 수정한 내용이 포함됐다.     통과된 패키지 법안에 따라 앞으로 집주인은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에 5%포인트를 더한 수준 이상 렌트를 올려받을 수 없다. 인플레이션이 심각해져 물가상승률+5% 수준이 10%를 넘어가도, 집주인은 렌트를 10%까지만 올릴 수 있다. 그 이상 렌트 인상을 요구했다가, 기존 세입자가 감당할 수 없다고 할 경우 리스연장을 거부할 수 없다.     예를 들어 월 렌트가 3000달러였는데, 집주인이 리스 재계약시 월 렌트를 3300달러로 올려달라고 하면 세입자는 집주인이 억지로 렌트를 올려 내쫓으려 한다며 집주인을 고소할 수 있다. 렌트 상승폭(10%)이 물가상승률(3.5%)에 5%포인트를 더한 수준(8.5%)보다 높기 때문이다. 이 정책은 뉴욕시 5개 보로에 즉시 적용된다. 뉴욕시에는 자동 적용되고 뉴욕주 내 다른 지역은 로컬정부에서 자체적으로 적용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문제는 이번에 통과된 내용이 기존 발의된 법안보다는 상당히 완화됐다는 점, 그리고 이 법이 모든 주택에 적용되진 않는다는 점이다. 주의회는 ▶2009년 이후 지어진 건물 ▶고급 주거용 건물(스튜디오 기준 월 렌트 5846달러 이상) ▶아파트 유닛이 10개 이하인 경우(혹은 집주인이 소유한 주택유닛이 10개 이하인 경우) ▶콘도나 코압 등은 적용 대상에서 빼기로 했다. 이미 렌트 인상률 제한이 있는 렌트안정화아파트도 적용 대상이 아니다.     지역매체 더 시티(The City)는 “30만~40만채 아파트가 새 법의 적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문제는 어떤 아파트가 적용 대상인지 알기 어렵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법안에서는 이 법이 적용되는 건물주는 세입자에게 내용을 통보하도록 하고 있다. 다만 단속이 쉽지 않고, 법을 어길 경우 세입자가 집주인을 고소해야만 한다는 점도 법의 허점으로 꼽힌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인상률 렌트 렌트 인상률 뉴욕시 렌트 렌트 상승폭

2024-04-22

올해 뉴욕시 렌트 평균 9.3% 올라

올해 뉴욕시 렌트가 평균 9.3% 오른 것으로 드러났다.     스트리트이지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주택시장 예측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뉴욕시 5개 보로 평균 렌트는 작년 대비 9.3% 올랐다. 이는 평균 렌트 인상률이 28%였던 2022년 대비 낮은 증가폭이다.     지역별로 보면, 렌트가 가장 비싼 지역은 월평균 8090달러인 맨해튼 트라이베카였고, ▶브루클린 덤보(5695달러) ▶플랫아이언 디스트릭트(5650달러) ▶소호(5350달러) ▶배터리파크시티(5240달러) ▶첼시(5000달러)가 그 뒤를 이었다. 주택 판매 중간 가격은 소호가 425만 달러로 가장 비쌌고, ▶트라이베카(395만 달러) ▶놀리타(282만2500달러) 순으로 가격이 높았다.   렌트 매물 수는 지난해 대비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렌트 매물 수는 지난해 36.4% 감소한 후 올해에는 8.8% 증가했다. 스트리트이지는 “모기지 금리 인상에 따라 주택 구매 수요가 감소하자 많은 주택 소유주들이 렌트 매물을 내놓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내년에도 매물 증가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이에 따라 임차인의 옵션이 늘어나 렌트 인상률은 높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렌트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은 없다. 공급이 늘어나도 수요가 공급을 앞지를 전망이기 때문이다.     최근 렌트 매물이 늘어났음에도 올해 매물 수는 팬데믹 이전인 2019년보다 16.2% 낮은 수준이었다.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려면 내년에 최소 4만 개의 렌트 매물이 필요하다. 스트리트이지는 “2024년 렌트 매물이 4만 개 이상 나올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전했다.  또 다른 예측은 올해 상반기 퀸즈가 5개 보로 중 가장 치열한 렌트 시장이었던 반면, 2024년에는 맨해튼이 그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맨해튼 중간 렌트 가격은 올해 4월 4395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했고, 렌트가 치솟으면서 더 많은 매물이 시장에 나와 올해 매물 수가 전년 대비 15.9% 증가하는 결과를 낳았다. 내년에는 주택 소유주들이 공실을 채우기 위해 경쟁하며 할인 혜택을 제공할 것이며, 이에 따라 렌트가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이외에도 보고서는 내년 주택 시장 동향에 대해, “가격이 비싸도 ‘인-유닛 세탁기’, 도어맨, 식기 세척기 등 편의 시설이 풍부한 신축 콘도의 인기가 가장 높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뉴욕 렌트 렌트 매물 렌트 인상률 주택시장 예측

2023-12-12

뉴욕시 렌트안정아파트 렌트 대폭 인상 우려

뉴욕주 렌트안정법 적용을 받는 뉴욕시 100만여 가구 렌트가 최대 16%(2년 리스 기준) 인상될 가능성이 나왔다.     21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전날 렌트가이드라인위원회(RGB) 회의에서 일부 패널은 리스 1년 연장시 8.25%, 2년 연장시 15.75% 수준의 인상률을 제안했다. 물가상승률이 오르면서 보험료·재산세·수리비용 등 집주인이 건물을 운영하는 데 드는 비용히 상당히 늘어났다는 것이 두자릿수 렌트 인상률을 제안한 이유다. 만약 이들의 제안대로 반영된다면, 올해 렌트안정아파트 렌트 인상률은 수십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인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작년 인상률은 1년 연장시 3.25%, 2년 연장시 5.0%였다.   다만 16%에 가까운 인상률 제안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세입자 옹호단체들이 즉각 반발하고 있고, 수차례 공청회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실제 렌트 인상률은 첫 제안보다는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뉴욕시장실 측은 이 숫자가 집주인들이 감당하는 비용이 얼마나 늘었는지만 파악한 결과일 뿐, RGB 혹은 시정부가 공식 제안하는 렌트인상률은 절대 아니라며 방어하고 나섰다.  RGB는 새로운 렌트에 허용되는 최대 렌트 인상폭을 결정하기 전에 6월까지 여러 차례 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5월 예비투표, 6월 중 최종투표로 렌트 인상률을 결정한다. 김은별 기자렌트안정아파트 뉴욕 뉴욕시 렌트안정아파트 올해 렌트안정아파트 렌트 인상률

2023-04-21

렌트안정아파트 건물주들 두 자릿수 렌트 인상 요구

렌트안정아파트 건물주들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운영수익이 9.1% 감소했다며 두 자릿수 렌트 인상률을 요구했다.   30일 뉴욕시 렌트가이드라인위원회(RGB)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1년까지 건물 운영비용이 5.2% 증가한 반면, 평균 렌트는 1.2% 감소, 수익 징수도 0.2% 감소해 건물주들의 순운영수익(NOI)이 9.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운영비용으로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아파트 빌딩 비율도 2020년 6.5%에서 2021년 8.8%로 늘어났다.     랜드로드 대표 단체인 렌트안정협회(RSA)의 비토 시뇨릴 부회장은 “건물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팬데믹 기간 동결, 또는 소폭 인상에 머물렀던 렌트 인상률을 올해에는 두 자릿수까지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평균적으로 건물주들은 렌트안정 아파트 유닛 당 매월 1667달러의 수입, 1091달러의 운영비용을 지출해 평균 매월 576달러의 수익을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RGB는 통상적으로 5월 예비표결 이후, 수 차례의 공청회를 거친 다음 인상률을 확정하는 최종 표결을 6월 말에 실시한다.   표결로 확정된 렌트 인상률은 오는 10월부터 발효된다. 심종민 기자 [email protected]렌트안정아파트 건물주 렌트안정아파트 건물주들 렌트 인상률 렌트안정 아파트

2023-03-31

렌트, 10년 만에 최대폭 인상

뉴욕주 렌트안정법 적용을 받는 뉴욕시 아파트 100만 가구의 렌트가 약 10년 만에 최대폭으로 오른다.     매년 렌트안정아파트의 최대 렌트 인상률을 결정하는 렌트가이드위원회(RGB)는 21일 맨해튼 쿠퍼 유니언 건물에서 최종 표결을 실시해 인상안을 찬성 5표, 반대 4표로 가결했다.   인상안에 따라 오는 10월 1일부터 내년 9월 30일 사이 리스를 갱신할 경우, 1년 연장시 렌트를 3.25%까지 올릴 수 있다. 2년 연장하게 되면 렌트를 5.0% 올릴 수 있다.     RGB는 지난 4월 제안한 첫 렌트 인상안에서 1년 연장시 최대 4.5%, 2년 연장시 9.0%까지 렌트를 올릴 것을 제안했었다. 급등한 물가를 반영하면 렌트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논리였다. 그러나 세입자들의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키면서 RGB는 결국 초안보다는 낮은 인상률을 채택했다. 다만 RGB가 허용한 인상률은 여전히 10년래 최고 수준이다. 직전 최대 인상률은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재임 중 결정된 2013~2014년 렌트 인상률로 1년 갱신은 4.0%, 2년 연장시 7.75%였다.     세입자 옹호 단체들은 팬데믹 이후 이미 렌트가 급격히 올랐다며 렌트 인상률을 동결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전날 쿠퍼 유니언을 찾은 세입자 권익단체들은 “주거는 인권”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회의 진행을 막고,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 시위에 참석한 이다희 민권센터 청소년 프로그램 활동가는 “렌트 인상은 수많은 이민자 가정들을 집에서 쫓겨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도 성명을 내고 “어려운 시기에 세입자들에게 부담이 되는 결정”이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뉴욕시 조사에 따르면 렌트안정아파트 거주자들의 중위소득은 4만7000달러로, 일반 아파트 거주자(6만 2960달러)보다 소득이 적다. 렌트안정아파트 중간 렌트도 1400달러 수준으로 규제가 없는 아파트(1845달러)보다 저렴하다.     한편 집주인들은 물가가 뛰면서 집주인이 부담할 비용도 만만치 않다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집주인들을 대표하는 조지프 스트라스버그 렌트안정화협회 회장은 “집주인들도 연료비와 보험료, 유지보수, 유틸리티, 인건비 등으로 압박을 받았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최대폭 렌트 렌트 인상률 렌트안정아파트 거주자들 렌트 인상안

2022-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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